끌림
문화 산책/책 이야기 2007. 12. 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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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모닝365에서 할인 + 쿠폰 + 캐쉬백적립금으로 질렀다.
그런데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읽다가 불과 5페이지쯤 지났을까..문득 드는
'도대체 내가 이 책의 뭐가 좋아서 이렇게 질렀지?'
라는 의문..그러다가 다시 몇 페이지를 넘어가고 나서
'아..내가 이래서 이 책을 그렇게 사려고 한거였구나'
라는 깨달음.
이 책에서 꼭 보아야 하는 것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수백번의 여행에서 찍은 수많은 사진들.
여행을 많이 한 만큼 많이 찍은 사진 탓이겠지만
사진 속에 묻어나는 작가의 노하우는 그 사진들만 보고 있어도 여행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여행에 대한 감상.
수백번이 넘는 여행에서 묻어나는 진솔한 이야기들은 책 이름 그대로 나를 두근두근거리는 상상 속으로 이끈다.
그런데 보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사랑에 대한 작가의 잡설들..
갑자기 등장하는 사랑이야기들은 아직은 미숙한 작가의 오버다.
아름답게 쓰려 노력은 했으나 의욕만 앞선 글들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좌충우돌 하면서 내 머릿속의 상상이라는 놈도 좌충우돌 하고 만다.
답답해진다.
여행 이야기로만 보면 좋은 책.
다른 이야기로는 가슴에 와닿지 못한 책.
아쉬움이 묻어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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