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에 누군가가 들어올 때..
살아가는 이야기/내가 사는 이야기 2008. 11. 15. 00:41
/* 728x90, 작성됨 09. 5. 25 임시 정지 */
살다가 보면..아주 가끔..
누군가가 마음에 들어올 때가 있다.
그리고, 정말 아주 드물게 처음 눈이 마주쳤을 때 몇 분간 주변이 하얗게 되어버린 채
그 사람만이 눈에 들어오는, 그런 순간이 있다.
그리고 그 때는 그 사람을 처음 본 몇 분간이 전혀 기억 나지 않지만..
몇 년이 흘러도 그 사람을 처음 만났던, 그 순간을 기억하게 된다.
그런데, 나라는 인간은 참 미련하게도 그 설레임에서 늘 도망갈 곳을 찾는다.
반발짝 다가서서 인사하고 친구는 쉽게 되지만..
나머지 반발짝을 늘 앞에 두고 고민을 한다.
그리고 늘 부정을 한다.
아니야, 나는 저 사람을 좋아하는게 아니야, 단지 그냥 좋은 친구일 뿐이야 라고
그러다 결국 스스로 좋아한다라는 감정을 끝끝내 부정하지 못할 때가 되면
아니야, 저 사람은 이래서 안될거야
분명히 이런 이런 거라서 안될거야
한 발을 빼고, 또 한발을 빼고..
끝끝내 당신을 좋아합니다 라는 말한마디를 못하고
반발짝을 그렇게 멀리 남겨둔 채 쓸쓸히 떠나는 뒷모습만 늘 바라본다.
그렇게 매일 도망을 다니면서 또 여기에 서 있다.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라고 늘 다짐을 하면서
늘 다짐만 하고..
채 다가가보기도 전에 발을 뺄 궁리를 먼저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 내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개팅 이야기... (0) | 2008.11.28 |
---|---|
[펌] 너에게 하고 싶은 말 (0) | 2008.11.27 |
솔로부대 엘리트 코스 (0) | 2008.11.06 |
여름, 가을, 겨울..이야기 (0) | 2008.10.31 |
지난 포스트 비공개 처리 알림 (7) | 2008.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