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의 중세 도시, 툴루즈(Toulouse)
여행 이야기/2006년 유럽 2009. 1. 18. 20:45
/* 728x90, 작성됨 09. 5. 25 임시 정지 */
내가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 둔다면 당장 가고 싶은 회사는?
단연코 AirBus가 1등
(물론 받아준다는 보장은 없다. 그냥 가고 싶은거다..-ㅠ-)
다른 이유보다도 딱 하나.
여기 'Toulouse'가 너무 마음에 든 까닭이다.
(AirBus의 본사가 이곳에 있다)
2007년 여름.
처음으로 나간 해외.
IFAC ACC 2007 in Toulouse
어차피 졸업을 앞둔 상황이라 졸업 여행겸 16박 17일로 온 유럽을 돌았지만
전 유럽을 통털어 가장 마음에 든 곳 중의 하나가 이 곳 Toulouse였다.
사실 이곳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도착한 첫날 저녁을 먹으러 근처 레스토랑에 갔을 때 웨이터가 막 놀라면서 아시아 사람은 처음 봤다고 했었을 정도니..
단연코 AirBus가 1등
(물론 받아준다는 보장은 없다. 그냥 가고 싶은거다..-ㅠ-)
다른 이유보다도 딱 하나.
여기 'Toulouse'가 너무 마음에 든 까닭이다.
(AirBus의 본사가 이곳에 있다)
2007년 여름.
처음으로 나간 해외.
IFAC ACC 2007 in Toulouse
어차피 졸업을 앞둔 상황이라 졸업 여행겸 16박 17일로 온 유럽을 돌았지만
전 유럽을 통털어 가장 마음에 든 곳 중의 하나가 이 곳 Toulouse였다.
사실 이곳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도착한 첫날 저녁을 먹으러 근처 레스토랑에 갔을 때 웨이터가 막 놀라면서 아시아 사람은 처음 봤다고 했었을 정도니..
[프랑스에서의 첫 식사. 간단한 와인과 빵위에 치즈와 베이컨이 들어간 알 수 없는 요리]
그렇게 우리 일행은 웨이터와 첫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이 사람이 꽤 재밌었다.
거의 코미디언 수준.
프랑스어를 못하는 4명의 아시안과 영어를 못하는 한 명의 웨이터가 언어를 넘어 웃고 즐길 수 있었던 첫 날.
아 그리고 바보같이 어리버리하다가 혼자서 날짜 계산 잘못하고 다음날 부터 호텔 예약을 했다가..
같이 간 일행 방에 꼽사리도 꼈다..=_=
거기 호텔 아저씨가..절대 안된다고 하다가..그래도 어찌 어찌 봐주긴 하는데..빡세..-ㅠ-
다음날 아침에는 산책을 나갔다가 바로 앞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Excuse moi, #()%(%#$^#$'
라면서 프랑스어로 나에게 길을 물어보는 귀여운 두 여학생(?)도 만났고
'Cigarrete~~'를 외치며 담배를 삥뜯는 영어 잘 하는 신사(?)도 만났고..
와인병을 낀채 잠이 들어 있는 노숙자도 만났다..@_@
(우리네 노숙자 아저씨 포즈에서 소주병을 와인병으로 바꾸면 똑같다)
이 사람이 꽤 재밌었다.
거의 코미디언 수준.
프랑스어를 못하는 4명의 아시안과 영어를 못하는 한 명의 웨이터가 언어를 넘어 웃고 즐길 수 있었던 첫 날.
아 그리고 바보같이 어리버리하다가 혼자서 날짜 계산 잘못하고 다음날 부터 호텔 예약을 했다가..
같이 간 일행 방에 꼽사리도 꼈다..=_=
거기 호텔 아저씨가..절대 안된다고 하다가..그래도 어찌 어찌 봐주긴 하는데..빡세..-ㅠ-
다음날 아침에는 산책을 나갔다가 바로 앞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Excuse moi, #()%(%#$^#$'
라면서 프랑스어로 나에게 길을 물어보는 귀여운 두 여학생(?)도 만났고
'Cigarrete~~'를 외치며 담배를 삥뜯는 영어 잘 하는 신사(?)도 만났고..
와인병을 낀채 잠이 들어 있는 노숙자도 만났다..@_@
(우리네 노숙자 아저씨 포즈에서 소주병을 와인병으로 바꾸면 똑같다)
[이런 작고 아기자기한 공원들이 많아 산책하기 좋다. 물론 담배를 삥뜯기기도 한다.]
가까이에는 Carcassonne이 있어서 말 그대로 중세 유럽의 '성'도 볼 수 있다.
로빈훗이 살았을 거 같은(물론 영국이 아니라 프랑스지만~ㅎ) 그런 고즈넉한 성..+_+
카르카손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될 때 또 하기로 하고 패스~
[카르카손. 딱 봐도..뭔가 느낌이 오는..그런 곳..ㅎ]
[카르카손에서..뒤의 두 아가씨는 역시나 나한테 길을 물었다가 함께 가게된 독일인+프랑스인 대학생..;;]
툴루즈 근처에는 알비라는 아기자기한 마을도 또 있는데, 역시 중세 프랑스 도시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알비는 소개를 했으니 궁금하신 분은 클릭
여행에는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음식이다.
카르카손으로 가던 아침. 신호 앞에 서 있다 앞에 보이는 동양인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요'
'네?'
역시 한국인..ㅎㅎ
저기요 라고 했을 때 아무 대답이 없으면 우리도 그냥 모르는척 하면 끝이지만 대답하면 한국인인 것이다. -_-b
요리 공부를 하러 프랑스에 오셨다는 형님.
한국인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며 우리에게 흔쾌히 아침을 하사하셨는데
툴루즈 역에 있는 조그마한 노천 까페에서 먹는 에스프레소와 크로와상.
이 맛이 상당히 기가 막히다.
(그 후로 가끔 한국에서도 에스프레소와 크로와상을 먹어보지만, 아직 그 맛을 따라잡는 곳은 한 번도 못봤다)
지난 포스팅에서 알비는 소개를 했으니 궁금하신 분은 클릭
여행에는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음식이다.
카르카손으로 가던 아침. 신호 앞에 서 있다 앞에 보이는 동양인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요'
'네?'
역시 한국인..ㅎㅎ
저기요 라고 했을 때 아무 대답이 없으면 우리도 그냥 모르는척 하면 끝이지만 대답하면 한국인인 것이다. -_-b
요리 공부를 하러 프랑스에 오셨다는 형님.
한국인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며 우리에게 흔쾌히 아침을 하사하셨는데
툴루즈 역에 있는 조그마한 노천 까페에서 먹는 에스프레소와 크로와상.
이 맛이 상당히 기가 막히다.
(그 후로 가끔 한국에서도 에스프레소와 크로와상을 먹어보지만, 아직 그 맛을 따라잡는 곳은 한 번도 못봤다)
[툴루즈 역사 앞 노천카페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 한 잔과 크로와상]
근처 레스토랑에서 먹는 간단한 스테이크와 프렌치 프라이도 꽤 맛있다.
(특히 한 군데가 정말 맛있었는데 위치는 기억나는데 이름이 기억안나므로 패스~)
물론 프랑스에 온 만큼 간단한 하우스 와인도 나름 괜찮다.
근처에 포도 산지가 있는 만큼, 가벼운 가격에 하우스 와인으로는 매우 괜찮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에스프레소와 크로와상은 1유로~1.5유로.
아래의 스테이크류 정도는 10~20유로 정도.
[스테이크 + 에그 프라이 + 프렌치 프라이 + 코크. 대략 15~20유로쯤?]
이 곳 툴루즈의 별명은 제목에 나왔듯이 Pink City이다.
옛날, 중세에 건물을 짓을 때 근처에 대리석이 없다보니 건물들은 주로 붉은 진흙 벽돌로 짓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온 도시가 핑크빛이 되어 핑크 시티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툴루즈에 있는 한 성당. 이 곳의 색도 핑크빛이다.]
분홍빛 중세의 도시 툴루즈 여행을 가장 즐겁게 만드는 것은 산책이다.
버스도 있고, 이 작은 도시에 또 작은 지하철도 있지만
비교적 작은 도시기에 산보 삼아 걸어다니는 것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비교적 작은 도시기에 산보 삼아 걸어다니는 것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이 작은 도시에 뭐가 그리 볼 것들이 많은지, 걸어다니면서 눈에 띄는 것들이 모두 즐거운 곳이다.
[길을 가다 만난 결혼한 커플, 신랑의 행복한 웃음이 포인트~]
[결혼을 축하하는 친구들의 축하공연~]
[길을 지키는 경찰과 그의 애마, 자전거]
[길을 지키는 경찰과 그의 애마, 자전거]
파리의 퐁 네프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다들 실망하지 않았을까?
그 거대한 그저 시멘트 덩어리에 불과한 퐁네프에 무슨 놈의 사랑과 낭만이 깃들 수 있을까..
그런데 사실 퐁네프는 마포대교 같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9번째 다리라는 뜻이다.
당연히 이곳에도 퐁네프가 있다.
파리의 퐁네프보다 몇백년쯤 더 오래되고, 조금 더 고즈넉하고, 조금 더 낭만적인..그런 다리.
[툴루즈의 Pont Neuf]
비록 사진은 비가 오고 난 후라 조금 구리구리하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꽤 많이 이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또 지어진지 몇백년쯤 되었다는 시청앞 광장에는 주말이면 벼룩시장이 선다고 하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툴루즈 시청 앞 광장. 다음 주말에는 공연이 있어서 공연준비로 인한 골조들이 올라가는 중이다]
유럽여행을 가면 누구나가 간다는 융프라우를 가기 위해 누구나가 들른다는 인터라켄에서
또 누구나가 들르는 유스호스텔이 있다.
배고픈 밤에 문을 열고 식당에 들어가면,
여기저기서 라면을 끓이고 삼겹살을 굽는 모습들에 순간 여기가 우이동인지 착각을 일으킨다...=_=
그런 누구나가 가는 곳을 들르는 누구나가 하는 여행 말고
또 이렇게 혼자만이 알 수 있는 이런 곳들을 찾아다니는 여행은 어떨까?
[시청옆의 멋지구리한 시계탑]
[잠시 주차된, 연식을 알수 없는..진정한 클래식 카..-_-b]
[성당 앞에 있는 작은 계단 위에서 묘기를 펼쳐보이는 자전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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