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Elect Barack Obama in Chicago, And Someone in Seoul
살아가는 이야기/남이 사는 이야기 2008. 11. 1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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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시카고에서 있었던 미국 대통령 당선자 오바마의 수락연설..
곰곰히 듣다가..가족 소개에서는 피식 웃다가..
그리고 마지막에는 살짝 소름이 돋았다.
한 번의 연설로 'Yes, we can'이라는 말을 전세계에 퍼뜨려버린..
자국민에게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긍정을 불어넣는 연설의 힘..
그리고 제일 인상깊었던 건 미국의 힘은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부가 아니라
민주주의, 자유 그런 것들이라고 강하게 역설하는 장면..
힘으로 모든 걸 밀어붙이던 누구랑은 다르게 말야..
그리고 여기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그 누구의 친구랑도 다르게 말야..
하긴 이 곳에 사는 그 누구씨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일지도 모르겠군.
잃어버린 10년을 되찾는다더니 한 20년 전쯤으로 점프한 느낌을 던져주는..
우리의 누구씨랑은 말이지..
누구는 미래를 향해 가자는데 누구는 뒤로 돌아가자고 한다.
경제도, 역사도, 민주주의도 그 모든 것들을 과거로 되돌리려 발악하는 모습을 보다
저 먼 곳에서 앞으로 나가려는 누구를 보면서
부러움과 함께 한숨을 내쉰다.
리더는 그래야 하지 않을까?
지금을 넘기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먼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야 하지 않을까?
저 먼곳에서는 Republican이든 Democrician이든 뭐든 뭐든 We are United States of America 라고 외치는데
여기서는 좌파 빨갱이 즐 하면서 이미 그어져 있는 윗쪽 줄 말고 또다른 줄을 그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리더는 그래야 하지 않을까?
티격태격 내분에 앞장서서 싸움을 걸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모두를 껴안고 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내 친구 아니면 적.
내 말을 듣지 않은 너희가 오해?
마냥 한숨만 나온다..
ps. 더빙이 된 동영상이 있었지만 일부러 더빙 없는 본을 퍼왔다.
해석된 연설은 아무래도 그 감동이 떨어진다.
연설하는 사람의 입모양 하나하나에 주목하면서 귀를 기울이면서
그렇게 듣다보면 어느새 감동이 온다.
그리고 오바마가 쉽고 명료한 영어를 구사하기로 이름난 연설가라 영어를 조금 하는 사람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대부분을 알아들을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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