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찍었느냐가 아니라 누가 찍었느냐를 알다. 카쉬사진전
문화 산책/미술/기타전시공연 2009. 5. 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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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 정치가>
나에게 사진을 가르쳐 주는 친구 정키군이 나에게 준 두 장의 티켓.
요서프 카쉬 사진전.
티켓 위에 찍힌 오드리 햅번의 사진.
그리고 대표작이자 그의 출세작인 윈스턴 처칠의 사진.
그 사진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이야. 이 사람은 이 유명한 사람들을 어떻게 만나 사진을 찍는 행운을 얻었을까.
라는, 그냥 누구를 찍었느냐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한 걸음. 또 한 걸음.
걸음을 옮기면서 하나씩 작품들을 보면서 다시 생각이 바뀐다.
역시 유명해져야 이런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할 수 있겠구나.
결국 깨닫는 진실은 누구를 찍느냐가 아니라, 누가 찍었느냐가 사진이다.
이 사진전은 오드리 햅번 사진전도, 아인슈타인 사진전도 아닌
요서프 카쉬 사진전이다.
<오드리 햅번, 배우>
사진을 보노라면
사진을 타고 손에 잡힐 듯이 무언가가 스물스물 기어올라온다.
숨이 막혔다가 힘겹게 쉬어진다.
사진을 타고 전해지는 감정이라는 거.
인터넷에 흔히 올라오는 잘찍은 사진들에 우와 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손끝에서 발끝까지 흐르는 털이 쭈뼛해지는..감동.
처음.
전시회에서 '거장'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파블로 카잘스, 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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