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入春)


/* 728x90, 작성됨 09. 5. 25 임시 정지 */
오늘이 입춘입니다마는

아직은 날씨도 마음도 잔뜩 움츠려 잇습니다.

이 곳 마북동 산자락에 아직도 잔뜩 쌓인 눈 위로

봄을 등에 업은 파란 햇살이 몸을 던져 보지만

단단히 굳어버린 눈은 얼음이나 매한가지라

하얗게 부서진 빛조각들이 애꿓은 지나는 이의 눈만 어지럽힌 채

눈은 여전히 꿈쩍도 않고 겨울의 끝을 지키고 섰습니다.


사흘 후면 설입니다.

기상청 말일랑 믿을 수 없기야 하지마는

폭설이 올거라 합니다.

이 곳을 들르시는 분들 모두 눈으로 고생하지 않고

무사히 고향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