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기


/* 728x90, 작성됨 09. 5. 25 임시 정지 */
1. 주말에 친구랑 술먹다가 담배가 떨어져 술집 앞 슈퍼에 담배를 사러갔다.

주인 아저씨가 민증 보여달라고 하시네..

여태껏 내 기억에 민증을 까고 사본적이 없는데, 이건 무슨 일일까..하면서 좋아라고 민증을 보여줬다.

머리를 짧게 자르니 주위사람들이 젊어보인다는데 그 덕일까..=_=



2. 연초 승진자 회식이 있던 날.

요번에 승진한 사람들 한마디씩 하라길래 일어서서 한마디 하다가 동기형을 지칭하다가 xx형 이라는 말을 했다.

그랬더니 앞에 앉은 차장님이 하시는 말씀.

xx 씨가 형이야?

ㄴ ㅔ..저보다 4살 위인데요..=_=

그럼 oo 씨(신입사원)랑은 누가 위야?

oo 씨가 저보다 3살 위인데요...=_=

그래?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아서 몰랐네..@_@;;

그러다가 이래저래 나온 나이 이야기.

차장님이랑 나랑 나이차이 19살, 차장님 딸이랑 나랑 9살 차이..-_-b

어느새 상호 호칭이 장인 어른과 A서방이 되어간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나이가 3살, 4살이나 위인 사람이랑 동갑으로 보는 건 좋은 게 아니잖아~~@_@



3. 꽤 오래전 회사 모임에서 누가 나한테 그랬다.

A씨 어려보여요~ +_+

네?? 태어나서 그런 소리 들어본 적이 없는데..@_@;;

아뇨 B씨보다 훨씬 어려보이는데요?

B씨가 저보다 6살 위거든요..-_-;;

아 그래요? 전 두 분이 동갑인 줄 알고..=_=;;


4. 어제 퇴근하고 집에서 쫄래쫄래 컴터 앞에서 놀고 있는데 어머니가 조용히 하시는 말씀.

근처에 누가 괜찮은 아가씨 있다는데 만나볼텨?

내가 나이가 몇인데..-_-

이쁘다던데..이대 무용과 나왔대..+_+

됐수..내가 나이가 몇인데..이대 무용과 애들은 감당도 못해..=_=

(사실은 이쁘다는 말에 혹했지만 소개팅이면 모를까 이건 선이자나~~~ -ㅠ-)



나이를 먹어간다.

사실 나이는 아직 얼마 먹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선을 봐야할 나이가 된건가..

(겉보기 나이는 더 들어보이나봐..@_@)


요즘들어 점점 07, 08 학번들과 어울릴 기회도 많아서 그런지 막 젊어지는 듯 한데

이건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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