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MP3 비교놀이 세번째 SPINN
살아가는 이야기/지름신다녀가신 이야기 2009. 2. 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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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그 끝은 미약하리라.
그게 바로 스핀이었다.
혁신적인 디자인에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디지털 기기를 표방하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CES에서 발표했던 스펙에 턱도 없이 미달하는 스펙과
1600만 컬러 AMOLED를 6만5천컬러로 구동시키는 만행을 저지름으로써
스핀 출시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많은 마니아들을 돌아서게 만들었던 비운의 기기.
그런데..얼마전 대박 펌업과 함께 새롭게 태어났다.
대박 펌업의 결과는 8기가 기준 14, 15만원까지 떨어졌던 스핀의 중고가가 다시 17, 18만원대까지 회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 그렇구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자 그럼 이 놈의 장단점을 한번 조심스럽게 보기로 하자.
우선 이 놈의 특징은 '다 된다'이다.
기본적으로 갖출 건 다 갖춘 기기.
DMB, 각종 동영상 재생 기능에 AMOLED 화면까지 갖췄고, 심지어는 민트패드의 메모기능까지 된다.(최근 펌업)
음장도 기존에 쭉~써왔던 SRS와우를 이용해 다양한 EQ를 제공, 지원하고 있고
P3가 내세우는 햅틱, 즉 모션진동 기능도 있다.
S9이 강력한 장점으로 내세우는 UCI도 원래는 아이리버에서 채용한 것이었음을 생각해보면
정말 갖출 건 다 갖추었다고 해도 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마저도 착하다.
아니 사실은 안착했는데, 아이리버가 가격방어를 포기해서 착해져 버렸다.
인터넷 최저가 4기가 기준 164,000원, 8기가 기준 234,000원
이번 시리즈에서 비교하는 기기들중 가장 저가에 속하고
그 덕에 곰곰히 계산해보면
이 기기는 최강의 '가격대비 성능'을 자랑한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물론 최강의 가격대비 성능이라고 하더라도 가격대비일 뿐 성능상의 문제는 여전히 언급된다.
2.0 대박 펌업에서 많이 개선되었지만 반응속도도 여전히 경쟁기기 들과 비교해보면 느린 편이고
무엇보다도 65000컬러 화면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사람들이 흔히 화면에서 '그라데이션'이 보인다고 투덜대는 이유.
또 있다. 음악 24시간, 영화 5시간, DMB 4시간의 경쟁기기중 가장 짧은 playtime.
어째야 쓸까나..
'가격대비 성능비'라는 면에서 가장 현실적인 기기.
그러나..마니아적 이상에서는 거리가 조금 멀어져버린 기기.
그러나 또 항상 펌업신을 믿게 만드는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주는..그런 기기.
SPINN 스펙
65,000컬러 AMOLED, 480*272
동영상 재생, 각종 음악 파일 및 텍스트
라디오, DMB 수신 및 녹음 기능
모션터치 및 스핀 휠 I/F
UCI 지원
메모 기능
플래쉬 재생 지원(게임 등)
음악재생 24시간
동영상 재생 5시간
DMB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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