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MP3 비교놀이 네번째 이야기 P3


/* 728x90, 작성됨 09. 5. 25 임시 정지 */



사실 P3는 햅틱을 닮았다.

누르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햅틱 기능, 위젯..

그위에다 DNSe 3.0이라는 삼성 고유의 음장(이건 정말 자랑할만한 하다)을 살짝 입혀서 mp3로 만들면 그냥 p3 하나 뚝딱 나오겠구나 하는 느낌?

그래서 이걸 완성도가 있다고 해야할지 없다고 해야할지도 사실 살짝 헷갈릴 정도.


뭐 그러나 별 수 없으니 이왕 앞에 나왔던 애들과 비교를 이어가기로 한다.

좋다.

사실 햅틱에서 전화기능 빼면 이놈이 나오겠지 싶다. (햅틱은 좋다. 왜? 비싸니까..-ㅠ-)

그래서 나오는 P3의 가장 큰 두가지 특징.


1. 햅틱(진동)기능

아이콘을 터치했을 때 웅웅 울려주는 햅틱 기능.

사실 이게 쓸데 없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직접 겪어보면 엄청 쓸모 있음을 깨닫는다.

햅틱이라는 말이 촉감이라는 것에서 나온 것 처럼

터치패널라는 UI에 진동이라는 하나의 감각을 더 추가해줌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비교할 수 없이 높여준다.


2. 위젯 기능

스핀이나 스구의 UCI도 좋다. 그런데 그 UCI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사용자는 얼마나 될까?

그런 면에서 대다수의 사용자가 사용가능한 수준에서 자유도를 주는 위젯은 UI면에서 큰 장점이다.

내가 원하는데로 바탕화면을 만들고, 아이콘을 깔고, 쉽게 수정할 수 있는 UI를 제공한다는 것.

햅틱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만족하는 기능이자

역시 P3에서도 만족을 주는 가장 큰 장점이 된다.


하지만 뭐 장점만 있겠나.

정전식 터치방식을 채용했지만 사용자에게 답답함을 주는 터치감은 스구나 P3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본듯한, 새걸 쓰면서도 중고를 쓰는 듯한 찝찝함을 주는 그런 햅틱폰 재탕의 냄새

거기다가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한계는 코원이나 알립처럼 유저들의 요구에 제깍제깍 반응해주는 민첩함을 보이지도 못한다.

그리고, DNSe3.0이라는 훌륭한 음장도, 햅틱과 위젯이라는 훌륭한 UI도 옙이라는 기기가 주는 어딘가 모를 평범함의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한다.

그래서일까, 그 어떤 장점에도, 그다지 끌리지도 열광되지도 않는 기기.


하지만 뭐 아이리버가 아무리 예뻐도

코원이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아이팟이 아무리 많은 매니아들이 있어도

결국 삼성에서 만든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다.

그게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