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문화 산책/책 이야기 2009. 3. 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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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가난.
조금 더 원초적으로.
배부름과 굶주림.
음식물 쓰레기로 골치를 앓아야 하는 나라가 있는데
국민의 다수가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나라가 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스위스의 경제학자이자 유엔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이 물음에 답한다.
내가 어렸을 적에 나의 선생님들은 말했다.
저기 더운 나라에 깜둥이들은 게을러서 가난한거야.
라고.
과연 그들은 게을러서, 무식해서 그렇게 가난한 것일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알아왔던 이면에 숨은 진실이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커피.
그 커피의 다양한 원산지들은, 에티오피아, 브라질, 혹은 또 들어보지 못한 나라들.
우리가 좋아하는 초콜렛.
그 유명한 가나 초콜렛.
왜.
생각해보면, 굶주림에 힘들어하는 나라들의 그 거대한 땅에서는 그런 것들이 자라고 있다.
그 나라 국민의 절반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결코 맛조차 보지 못할 그 것들이.
세계 3대 석유 메이저가 있듯 식량 메이저도 존재한다.
카길이니 네슬레니 하는 회사들.
전세계의 식량의 이동은 80% 이상이 이들의 손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들에게 반항하면 남은 것은 굶주림 뿐.
식민지 시대부터 이루어진 거대한 플랜트 농장을 통해 그들은 거대한 돈을 번다.
굶어죽은 시체들 위에서.
그래서 추천하고픈 책이다.
흔한 생각 뒤에 좀 더 깊은 진실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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