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홍콩 여행 둘째 날 세번째 이야기 - 홍콩섬 골목 여행
/* 728x90, 작성됨 09. 5. 25 임시 정지 */
홍콩은 좁고 높다. 그래서인지 엄청난 빌딩숲들을 지어놓았고 그 놈들이 지금의 백만불짜리 야경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사람들도 살아야 할 것 아냐~
그러다보니 가파른 홍콩섬의 산에도 싸그리~초고층 아파트를 지어놓았다.
평지는 사무실, 산은 아파트랄까?
그러면 출퇴근은요? 그래서~만들었습니다.
총길이 800m 세계 최장의 에스컬레이터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두둥
타러가는 건 어렵지 않다. 센트럴에서 하차, 조금만 남쪽으로, 아니지 그냥 사람들 가는 방향 따라가면 나온다.
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사실 영화 중경삼림을 좋아한 사람이라면 이 장면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느낌이 많이 다를지 모르겠지만..이 곳이 바로 그 곳이다.
뭐 사실 기억 안나도 상관없어..어쨌건 이 에스컬레이터를 쭉 따라서 올라가면 쇼핑천국 홍콩이 아닌 또다른 홍콩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이 에스컬레이터가 더럽게 높은 까닭에 홍콩 여행기를 읽어보면 이 에스컬레이터를 끝까지 탔다는 사람을 못본 것 같다.
그래서 갔다..-_-b
할 일은 없고 시간은 많은 우리 쥔장과 종맹쓰~에스컬레이터 끝까지..
중간에 수리하는 곳은 걸어올라가기까지 하면서..좀 높긴 높다..
30분 이상 걸린 듯..=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끝까지 올라갔으면 그냥 주변 구경하면서 내려와보자.
관광객들이 적고, 현지인들이 많은 곳이라, 아 이곳이 홍콩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다.
아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곳은 '고급 맨션'이다.
내려오다 보면 느낀다.
ㅇ ㅏ..이동네 부자동네 맞구나 라고..
홍콩이 전체적으로 좀 그렇긴 하지만 다니는 차는 주로 벤츠, BMW, 아우디 그게 아니면 택시다.
중간쯤 내려오면 이제 소호라고 불리우는 동네
인사동같기도 하고 뭐 그렇다.
볼 것도 많고, 시장통도 있고...둘러보면서..홍콩 홍콩 하고 입에 붙이고 다녀야지..
어제의 구룡반도는 좀 홍콩스럽지 않아..사실..
그리고 오는 길에는 다시 만모우 사원이 있다.
오래된 사원이라는데..코를 찌르는 향내가 한번쯤 들러보라고 유혹하는 곳..
들어가보면 거의 뭐..화생방이다..-ㅠ-
은은한 우리의 향과는 달리 이 곳은 눈이 매울 정도로 향을 피운다..
어쨌든 사원 한 번 구경하시죠
자..홍콩의 골목은 잘 돌아보셨나요?
아침에 구룡반도에서 배타고 건너와서, 완차이에서 트램을 타고, 다시 미드레벨을 타고..
마지막으로 걸어서 여행하고 나면 배고픕니다.
좀 많이 배고픕니다.
역시 여행은 먹는게 남는거~
그 동네의 맛을 알려면 시장통에서 먹어보는 것도 좋겠죠?
영어가 안통하는 시장통에서 밥먹는 요령
1. 현지인인 척 자리를 잡는다.
2. 아저씨가 와서 중국어로 말을 걸면 영어로 대답한다.
3. 아저씨가 우리가 선택가능한 것들을 직접 보여준다.
4. 골라서 먹으면 된다.
그렇게 고른 점심은
돼지고기 딤섬, 새우 딤섬, 그리고 빵속에 불고기가 들어있는 딤섬과 콜라.
이렇게 해서 총 40홍콩달러 (5500원쯤?) 와 싸다~+_+
맛도 좋다..특히 저 불고기가 들어있는 빵은..너무 내 입에 잘맞는...ㅡ.ㅜ
마무리로 커피 한 잔 하면..뿌듯한 점심이 된다.
편의점에서 파는 홍콩의 캔커피는 우리 나라보다는 좀 싱거운 듯?
나름대로 괜찮다.
ㅈ ㅏ..이제 다음 편은 홍콩섬 남부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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