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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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장 어려운 질문이 있다.

나는 왜 살아가는 거지? 라는 것에 대한 질문.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볼 수 밖에 없다.

단, 우리가 '젊었을 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는 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그래서 베로니카는 자살을 택한다.

그리고 주어진 1주일의 시간..

결정된 죽음을 앞둔 1주일의 시간동안

베로니카는 자신이 살아온 24년의 시간보다 더 많은 것들을 찾는다.

'삶의 의미'라는 것에 대해..



우리는 너무 많은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간다.

'저 사람들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를 고민하고

'좀 더 완벽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포장하려 한다.


하지만 그건 과연 '나'일까?

'당신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나' 의 간극이 커져 가면

우리는 베로니카와 같이 죽음을 향해서 한발 내딛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베로니카의 1 주일은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당신이 보는 나'를 '내가 보는 나'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자.

슬프면 울자.

기쁘면 웃자.

소위 말하는 밝고 명랑한, 구김없는 사람들일수록 더욱 짙은 그림자의 냄새가 난다.

만들어낸 웃음의 맛은 쓰다.


잘 알지는 못했던, 그러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 친구 생각이 났다.

우리의 삶이..마치 게임에서 레벨을 올리듯, 더 좋은 아이템을 구하듯

좀 더 좋은 학교를 들어가고 좀 더 좋은 직장을 구하고

좋은 조건의 배우자들을 구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말..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그 친구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났다.

이 책을 읽고..문득 꽤 오래 전의 그 일이 생각났다.